中企공동 직장어린이집 100곳으로 확대… 올해 예산 1200억 지원

입력 2017-0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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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출판도시어린이집 방문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 위해 노력”

정부가 2020년까지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100곳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올해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 12곳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57곳이 운영 중이다. 매년 10여 곳을 신설해 2020년 1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 지원한도도 단독사업장은 3억 원에서 4억 원으로, 공동사업장은 6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올린다.

또 일·가정 양립의 사각지대 해소를 윙해 중소기업·비정규직·남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 부여 지원금을 월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했다. 그동안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 육아휴직급여의 20%를 복귀 후 6개월 후 지급한 육아휴직급여 사후지급금 제한도 완화한다. 둘째 자녀부터 '아빠의 달' 인센티브 상한액도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산업단지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인 경기도 파주시 출판도시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출판도시어린이집은 출판문화국가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 내 유일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2016년 직장보육프로그램 우수 사업장(공간환경분야)으로 선정됐다.

이날 황 권한대행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육아에 대한 부담 또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결혼하고 싶고, 아이를 기르고 싶은 사회를 만들겠다”며 “부모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의 질 또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저출산 문제의 극복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등 경제주체가 동참할 때 비로소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들의 행복과 기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노사 모두를 위한 시설’인 만큼,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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