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관망세에 소폭 상승 114.61엔

입력 2017-01-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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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 떨어진 114.58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2% 상승한 122.4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상승한 1.06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연설에서 의미 있는 발언을 하지 않자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엔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경제정책연구소에서 기존의 방향인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그는 임금이 어느 정도 올랐으나 높은 수준은 아니고 제조업 부문의 가동률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사실을 완만한 금리 인상의 근거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스티브 므누신이 “달러의 장기적인 강세는 중요하다”고 말해 달러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므누신은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 강세가 심하다고 말한 것은 장기적인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우치다 미쓰시비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에서 보호무역에 대해 강조하면 달러 가치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그의 경제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만약 트럼프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면 달러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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