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이 사업 확장 등의 이유로 전년동기 대비 58.39% 증가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0월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처분 공시내용을 기준으로 전년동기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11조2899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1277억원 대비 58.39%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출자건수는 176건으로 전년동기 169건 대비 4.14% 증가했으며, 1개사당 평균 출자금액은 862억원으로 전년동기 626억원 대비 37.72% 증가했다.
반면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3조505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708억원 대비 14.14% 증가에 그쳤다. 처분건수는 85건으로 전년동기 67건 대비 26.87% 증가했으며, 1개사당 평균 처분금액은 523억원으로 전년동기 512억원 대비 2.21% 늘었다.
KRX 관계자는 "올해 들어 SK텔레콤,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규모 법인들의 해외시장 진출 증가와 함께 사업다각화, 타법인 경영참여 등을 위한 타법인 출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반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출자지분 처분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