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손흥민' 토트넘, 패배서 구했다…맨시티와 2-2 무승부 견인 '우상 박지성 기록도 넘었다!'

입력 2017-01-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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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시즌 9호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와 극적인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케빈 비머와 교체투입돼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3승 7무 2패(승점 46)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승리의 기회를 놓치며 나란히 승점 1점만을 가져가 13승 4무 5패(승점 43)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7호골이자 시즌 9호골을 기록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10-2011시즌' 기록한 시즌 8골(정규리그 5골)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2014-2015시즌' 작성한 시즌 8골(정규리그 8골)이었다.

전반전부터 다소 밀리던 토트넘은 결국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 토트넘의 골키퍼 요리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연속골을 내줬다. 맨시티는 후반 4분 요리스가 흘린 공을 사네가 잡아 손쉽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요리스는 골문 앞으로 날아오는 공을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걷어낸 공이 사네의 몸을 맞고 오히려 위기에 처한 것이었다.

후반 9분에도 요리스의 실책이 뼈아팠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 요리스가 잡으려다 놓쳤고, 그 공을 달려들던 케빈 데브라이너가 툭 밀어넣으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2-0으로 앞선 맨시티는 승기를 잡았고, 토트넘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다시 공세로 전환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일 워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맨시티의 수비수 머리를 맞고 살짝 굴절됐지만 달려들던 델리 알리가 그대로 헤딩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에 꽂아넣으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32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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