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 큰 이익 사이클을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시장의 이익 기대감이 낮고 상반기 이익 수준이 나쁘지 않아 선제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며 “듀얼카메라를 통한 이익 성장이 더욱 크고 장기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듀얼카메라 도입으로 시작된 카메라모듈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기존 추정보다 더 크고 길 것”이라며 “2017년 카메라모듈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3조6000억 원과 162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과 26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이 사물 인식으로 확장되며 홍채 인식 모듈, ToF모듈, 적외선 모듈의 매출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해당 신사업을 통해 매출 8360억 원과 이익 377억 원을 새롭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고객사의 출하 부진 예상으로 기대감이 하락해 있는 현 시점이 매수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며 “부정적 전망에는 동의하나, 이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반기 미주 신제품을 반전의 촉매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을 778억 원으로 예상하는데, 시장보다 56% 높은 수준이다. 2017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 29% 상향 조정한 7조7000억 원과 3618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