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을 앞두고 뜻밖의 화재피해를 입은 여수 수산시장이 임시판매장을 설치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청은 전남도·여수시와 협업해 화재발생 일주일 만에 수산시장 인근 연등천변 공터와 남산교 일대 720㎡에 79개의 임시시장을 개설, 23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피해상인별로 7000만 원 한도로 금리 2%, 5년 상환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기존대출 만기 및 보증기간도 1년 이상 연장해 주기로 했다. 공용시설에 대해선 여수시에서 먼저 복구를 추진하고 내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피해수습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행자부·국세청·교육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국세와 지방세를 6개월부터 최장 1년까지 연장하고, 초‧중‧고생 교육비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64개 단체에서 608명(개인 57명 포함)의 자원봉사자가 여수수산시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급식, 물품후원, 주변 환경정비 등을 돕고 있다. 여수산단 공장협의회, 여수상공회의소 등에서는 피해상인 판매상품을 구매하고 한전에서는 현장반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롯데케미컬, LG화학, GS칼텍스 등 인근 기업들이 성금을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불의의 사고에도 민·관이 힘을 모아 빠른 피해 복구가 진행되고 임시판매장이 개설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수시 등과 협력해 하루 빨리 영업 정상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