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사회적기업 설 선물세트, 1만세트 완판 임박”

입력 2017-0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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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설을 맞아 선보인 사회적기업의 설 선물세트가 9000개 판매되며 판매율 9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설을 맞아 선보인 사회적기업의 설 선물세트가 9000개 판매되며 판매율 9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사회적기업 설 선물세트가 높은 판매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제품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을 말한다.

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설을 맞아 선보인 사회적기업의 설 선물세트가 9000개 판매되며 판매율 9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준비물량 1만개 중 9000개 이상 판매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설 행사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처음 사회적기업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 이후 3년 만에 판매량이 4배나 늘어난 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 호조는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설 선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상품 진정성과 함께 명절 선물로 타인을 이롭게 한다는 특별한 스토리를 담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사회적기업 선물세트 중 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의 성암영귤 차 세트 1호 (5만5000원), 평화의 마을 제주맘 명품 햄 세트(5만5000원) 등 12개 품목 중 4개 상품은 지난 19일 준비된 물량이 전량 판매돼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명절을 앞두고 추가 구매요청을 하는 기업 및 개인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지난 2013년 사회적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우수 사회적기업 특별전을 진행했으며 2014년 추석부터는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한 바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 2014년 추석부터 명절 선물 가이드북에 상품 뿐만 아니라 각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를 게재하는 등 판매촉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상품개발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명절 선물 세트 판매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 전용 매장 설치와 모바일 상품관을 추가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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