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15개 광물의 가격 변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광물종합지수(MinDex, Mineral Index)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투자 기관과 관련업계에서 활용하던 해외원자재지수는 그 품목에 농축산물을 포함하고 유연탄 등 국내 수요가 높은 광물이 제외돼 있어 광물가격 변동과 국내 산업의 연관성을 설명하기에 미흡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은 31.1%로 미국(12.1%), 일본(18.8%), 중국(29.9%)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6대 전략광물 수입 의존도는 2000년 84.7%에서 2015년 93.3%로 증가했다.
광물공사의 광물종합지수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규모 상위 15개(유연탄, 우라늄, 동, 아연, 니켈, 철광석, 희토류, 리튬, 연, 알루미늄, 주석, 코발트, 몰리브덴)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수치화한 것으로 국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월 4일을 기점으로 2015년 지수부터 검색이 가능하며 코스피(KOSPI) 등 국내 주가 지수와 비교가 쉽도록 세자리수로 표기했다.
김영민 사장은 “이번 광물종합지수은 최근 몇 년간 불안정했던 원자재 가격의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민간의 요구를 반영했다”며 “내수 물가상승 심리를 사전 파악해 비축 물량을 조정하고 관세 조정 등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이달 말까지 지수를 시범운영을 마치고 2월부터 한국자원정보서비스 KOMIS를 통해 일 1회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