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산업계 재도약] 한화그룹, 태양광ㆍ화학ㆍ방산 집중… 고부가 성장엔진 장착

입력 2017-01-23 11:07 수정 2017-01-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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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ㆍ유연근무제로 ‘젊은 조직문화’ 구축

▲‘DX KOREA 2016’에 참가한 한화방산 4사의 부스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DX KOREA 2016’에 참가한 한화방산 4사의 부스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아 새 생각, 새 정신으로 무장하고, 새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패러다임 전환기에 맞는 미래 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는 젊고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과장ㆍ차장ㆍ부장 직급 승진 시마다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업무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직원 개인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 지원을 위한 ‘잡 마켓’ △업무성격에 맞는 자율복장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저녁이 있는 삶 정착을 위한 ‘팀장 정시퇴근제도’ 등을 함께 도입했다.

사업 분야에서는 방산 부문과 태양광 부문은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화학 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금융 부문은 관련 제도적 이슈와 위기 요인에 철저히 대응하면서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충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대형화·집중화·다각화를 통해 ‘연구개발 - 생산 - 후속 군수지원’ 등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무기체계를 수행할 수 있게 된 방산 부문은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의 국익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부가 아이템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범용 제품을 고부가화(PVC → CPVC·독성을 없앤 친환경 가소제)한다. 또 기존 에틸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유분을 활용한 고부가 아이템으로 개발하고, 미래형 원천기술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신계약가치 기반의 상품판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등을 2017년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고객과 설계사가 참여하는 상품개발 채널을 구축해 신상품을 출시하고,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에 대비해 올해 1분기 5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또 투자 부문에서 해외 비중과 중위험 ㆍ중수익 자산군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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