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사진=PGA

무대는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 이후 거의 50일만에 그린에 나서는 것.
우즈가 이 대회를 즐기는 것은 우승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묘하게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 1999년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에 정상에 올랐고, 2005년부터 4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그러다가 2013년 다시 정상에 올랐다. 7번이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히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이 곳 토리 파인즈에서는 그의 기량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미지수다. 체력과 기량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이전만 못하다. 특히 거리가 줄었다.

▲토리 파인즈 사우스코스 3번홀. 사진=PGA
비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개막 이틀 전까지 내릴 것이라고 현지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비가 내리면 겨울 러프는 길어지고 억세진다.
스윙을 조금 심플하게 바꾼 우즈가 페어웨이를 잘 골라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는지는 잘 몰라도 팬들은 그가 돌아온것으로도 반기 그지없다.
우즈는 이 대회에 나간 뒤 2주 건너뛰고 2월 17일부터 열리는 현대자동차 주초의 제너시스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