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타이거 우즈, 27일부터 설 선물...파머스 인슈러런스 정규투어 17개월만에 첫 복귀전

입력 2017-0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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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27일 오전 5시30분부터 생중계

▲타이거 우즈. 사진=PGA
▲타이거 우즈. 사진=PGA
골프팬들은 이번주부터 ‘골프지존’타이거 우즈(미국)를 방송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우즈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 첫 복귀전을 치른다.

무대는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 이후 거의 50일만에 그린에 나서는 것.

우즈가 이 대회를 즐기는 것은 우승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묘하게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 1999년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에 정상에 올랐고, 2005년부터 4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그러다가 2013년 다시 정상에 올랐다. 7번이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히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이 곳 토리 파인즈에서는 그의 기량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미지수다. 체력과 기량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이전만 못하다. 특히 거리가 줄었다.

▲토리 파인즈 사우스코스 3번홀. 사진=PGA
▲토리 파인즈 사우스코스 3번홀. 사진=PGA
그런데 이 코스는 거리가 길고 러프가 깊은 공략이 만만치가 않다. 특히 페어웨이를 놓치면 파를 잡기가 쉽지가 않다. 여기에 지난해 처럼 강풍과 폭우가 내리면 선수들은 어김없이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

비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개막 이틀 전까지 내릴 것이라고 현지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비가 내리면 겨울 러프는 길어지고 억세진다.

스윙을 조금 심플하게 바꾼 우즈가 페어웨이를 잘 골라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는지는 잘 몰라도 팬들은 그가 돌아온것으로도 반기 그지없다.

우즈는 이 대회에 나간 뒤 2주 건너뛰고 2월 17일부터 열리는 현대자동차 주초의 제너시스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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