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정원 11곳 조성ㆍ숲해설가 산업화 등 장기계획 추진

입력 2017-01-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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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산림청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이 향후 20년의 산림정책 기본방향과 전략을 담은 6차 산림기본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산림청은 2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산림청은 5차 산림기본계획(2008년∼2017년) 이후 산림정책을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는 6차 산림기본계획(2018년∼2037년)을 20년간의 장기계획(5년마다 연동 수립)으로 수립한다고 밝혔다.

6대 전략 과제인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관리 △친환경 산림산업 활성화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안전 확보 △산지의 합리적 이용과 생태계 보전 △국제 및 남북 산림협력 확대를 계획에 담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산림청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산림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소재 발굴 연구개발과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또 지방·민간 정원이 11곳 조성된다. 산림청은 산림생명자원 소재발굴 연구 21개 과제에 39억 원, 융·복합기반 임산업 신산업화 기술개발 36개 과제에 5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가 주도로 이뤄졌던 산림복지서비스업(숲해설가 등)은 민간 산업화를 추진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는 지난해 9100매에서 올해 1만5000매로 확대한다. 숲해설가는 현재 약 52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산림청은 또 도시숲 조성 참여기업에 세제 혜택, 산림탄소거래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시녹화운동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5월에는 한국수목원관리원을 설립한다. 수목원관리원은 현재 임시 개관 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상북도 봉화군 위치·올 하반기 정식 개원)을 비롯해 조성 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새만금수목원(전라북도 김제시) 등의 국가수목원을 통합·운영 관리하게 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반세기 동안 숲을 가꾼 산림청의 전 직원은 올해 업무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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