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캐나다 정상, 트럼프와 NAFTA 재협상 앞두고 ‘입맞추기’ 분주

입력 2017-01-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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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시작할 것임을 선언하면서 멕시코와 캐나다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22일(현지시간) NAFTA 당사국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전화로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미국을 더한 3국간 자유무역 및 투자 촉진을 강조하고, 북미의 경제 통합을 앞으로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 참모진 시무식에 참석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곧 만날 것이라면서 3국이 맺은 NAFTA 재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NAFTA는 미국 의회 비준 24년 만에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에 NAFTA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간 실패한 무역협정이라고 비난하면서 재협상하거나 폐기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프타와 함께 이민, 국경장벽 건설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는 31일 미국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25~26일 외무장관과 경제장관이 미국 새 정부 관계자와 회담한다. 멕시코는 앞으로 트럼프와의 NAFTA 재협상을 맞아, 같은 처지인 캐나다와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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