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0.61%(12.48포인트) 오른 2064.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FRB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이 매도세를 대폭 줄인 것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 44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고 외국인은 1224억원 순매도해 이틀간의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727억원, 비차익거래로 1284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돼 총 501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3.15%)이 크게 떨어졌고 운수창고(0.90%), 은행(0.79%), 통신업(0.65%), 전기가스업(0.37%) 등이 소폭 하락했다.
보험(4.12%), 의료정밀(3.82%), 증권(3.73%), 건설업(2.87%), 기계(2.12%), 의약품(2.12%)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그 외에 운수장비(1.77%), 전기·전자(1.39%), 비금속광물(1.32%)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POSCO(4.44%)의 낙폭이 컸다. 그 외에 한국전력(0.88%), 국민은행(1.35%), SK에너지(0.72%), 우리금융(1.27%), LG(1.57%)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1.10%), LG필립스LCD(4.79%), LG전자(1.95%), 하이닉스(0.60%) 등 대형IT주가 일제히 올랐고 현대중공업(3.09%), 두산중공업(2.81%)도 올라 현대중공업은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화재가 롯데그룹의로의 피인수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그린화재보험(13.25%), 흥국쌍용화재(12.92%), 제일화재(8.00%), LIG손해보험(7.63%) 등 보험주들이 실적을 재료로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환사채의 청약 마감과 양호한 2분기 실적으로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17만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전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신정기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공모가인 1만원 하회를 걱정하게 됐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더한 312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