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제조설비 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가 6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이 예상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공시한 3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액 573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7%, 26% 증가했고, 4분기 실적 또한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4분기 내 설비 수주액이 총 404억 원으로 2015년 매출액 대비 60% 수준에 이른다는 점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Shaanxi Defei New Energy Technology Group Co., Ltd'과 195억 원(최근 매출액 대비 32.35%), 'eTrust Power Group Ltd.'에 209억 원(최근 매출액 대비 34.7%) 등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부터 404억 원 규모의 공급이 이뤄져 2017년도 실적에 반영되면 6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디에이테크놀로지 2012년부터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 289억 원, 2014년 403억 원, 2015년 605억 원 등이며, 2016년 3분기에 전년 실적에 육박하는 57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 산업 확대와 중국의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라 올해 실적도 2016년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10년 안에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3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배터리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지금의 시장 체계로는 배터리팩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이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전망은 다른 산업에 비해 밝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말 총 126만 대로 글로벌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섰다.
또 ‘전기차 및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 선언’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보급을 1억 대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도 정부차원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구조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후 적극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2차전지 산업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실적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조설비 수주산업은 한미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영향 또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