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물류계열사인 롯데냉동과 롯데로지스틱스를 합병, 물류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냉동과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냉동이 롯데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비율 1대 0.34)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은 다음달 30일(합병등기예정일) 관련 절차를 마치게 된다.
양 사간 합병은 무엇보다 롯데그룹내 물류 계열사들을 한 계열사로 통합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물류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냉동은 냉장ㆍ냉동 창고업체로 2691평의 냉동창고, 689평의 일반 상온창고, 60여대의 동시 주차 가능한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총자산은 847억원(2006년말 기준)으로 지난해 33억원의 매출과 1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일본 롯데상사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고, 호텔롯데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각각 9.94%, 0.06%씩을 갖고 있다.
반면 롯데로지스틱스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코라아세븐 등 롯데그룹 유통업체들의 물류를 맡고 있는 계열사다.
총자산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396억원에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대주주는 롯데리아로 34.8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이번 양사간 합병은 롯데그룹내 물류사업의 통합으로 창고업체와 물류업체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