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미국의 금리상승과 경기회복 추세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프랭클린 미국 금리 연동 플러스 펀드’를 유망 투자상품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지난 1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이 펀드는 투자등급 미만의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조달하는 ‘뱅크론(변동금리부선순위대출채권)’에 투자한다. 뱅크론은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채권보다 만기가 짧으며 변동금리 구조로 3~4%의 이자를 지급한다. 또한 담보가 설정돼 있어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을 때 투자금 회수율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뱅크론의 이자수익은 3개월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와 최소 보장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플로어(Libor floor rate) 중에서 높은 금리를 택해 가산금리가 지급되는 형태로 결정된다.
저금리 환경에 따라 보통 3개월 리보가 리보플로어보다 낮았고, 뱅크론의 이자수익도 리보플로어에 가산금리가 지급되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재정정책 확대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과 연방준비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3개월 리보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뱅크론은 3개월 리보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져 이자수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뱅크론에 투자하는 펀드들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뱅크론과 관련해 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며, 기존의 펀드보다 신용등급을 강화하고 종목수를 다양화해 안정성을 보강했다. 연간 목표수익률은 4.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