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1일 414만대 이동…귀성 27일 오전ㆍ귀경 28일 오후 혼잡

입력 2017-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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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카메라 장착한 '드론'으로 지정차로 위반 단속

올 설 연휴 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45분,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5분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줄어든 4일의 연휴 기간으로 인해 귀성은 약 35분~2시간 10분가량 증가하고 귀경은 제2영동선 등 신규도로 개통의 영향으로 50분~1시간 50분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총 3115만 명, 하루 평균 62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작년 설(2981만 명) 대비 4.5%(134만 명) 증가한 것이다. 설 당일(28일)에는 최대 796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차량 대수는 1일 평균 414만대로 예측되며, 이 중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 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746회, 열차 45회, 항공기 17편, 여객선 151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혼잡 시 국도 우회정보제공 구간을 43개 구간으로 확대(40개 구간→43개 구간)하고, 휴게소 혼잡관리시스템을 12개소에서 실시한다.

버스전용차로제는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대체공휴일인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고 남단~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 오전 7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시행된다.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8개 구간(968.6km)과 국도 11개 구간(169.5km)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4개 구간, 226.2㎞)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5개 구간 51.2㎞)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8개 노선 14개소, 14.4km)를 운영한다.

도로·철도·항공 및 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안전 수송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Drone)이 처음으로 도입돼 끼어들기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하며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2차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찰차,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는 사고 현장 전방에서 트래픽 브레이크를 실시한다.

또 경찰헬기 16대, 암행 순찰차 21대를 통한 음주·난폭·보복 운전 집중 단속 등으로 법규위반 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28일부터 29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광역철도(10개 노선)도 다음날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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