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는 다른 연령에 비해 19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고 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차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 어린이ㆍ청소년의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약 67% 증가했다. 반면 60세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했다. 설 연휴기간은 설 연휴 전날, 설 연휴 법정공휴일 3일, 설 연휴 다음날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설 연휴기간 10세 미만 피해자는 349명으로, 일 평균(210명)보다 66.3% 증가했다. 10~19세 피해자는 설 연휴기간 371명으로 일 평균(222명)보다 67.6% 늘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교통사고 피해가 많은 것은 운전자가 설 연휴기간 주로 자녀를 동반해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손보협회는 분석했다.
교통사고는 설 연휴기간 전날, 부상자는 설 당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일 사고건수는 연휴 전날 3325건이 발생해 평상시(2786건)보다 19.3% 증가했다. 연휴 3일과 연휴 다음날은 평상시 대비 사고가 감소했다.
설 당일 부상자수는 6291명으로 평상시(4216명)보다 49.2% 높았다. 설 당일에는 성묘 등을 위해 가족, 친척이 1∼2대 차량에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사고시 부상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설 연휴기간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음주운전,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자는 각각 26.4%, 47.2%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