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신림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는 롯데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랜드마크사업단, 476표)이 서희건설(25표)과 경쟁 끝에 시공사로 선정됐다.
랜드마크사업단은 3.3㎡당 449만 7000원의 공사비를 비롯해 △이주 및 철거 12개월 △가구당 이주비 평균 1억 4000만 원 △이사비 1300만원 등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324-25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지상 최고 28층 아파트 1499가구(임대 225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도급액은 1400억원 규모다. 인근에 미림여고와 신우초교 등이 위치한다.
신림2구역은 과거 대우건설이 단독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사업비 대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문제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서야 시공사가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SK건설 등 대형사들이 참여하며 눈독을 들이기도 했다.
이 곳은 올해 안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내년 관리처분인가와 이주 및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분양은 2019년 7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신림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 때 문제가 불거졌던 곳이지만 이번에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지역 부흥이나 높은 브랜드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