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지주 회장이 설연휴 반납한 사연은…

입력 2017-0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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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설 연휴에도 출근 경영을 이어간다. 금융권 다른 수장들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올해 경영구상에 몰두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번 설 연휴 진행되는 농·축협과 농협은행의 전산시스템 분리 마무리 작업을 현장 지휘한다.

더불어 일부 영업점에 들러 비상대기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전산시스템 분리과정에서 발생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NH통합IT센터’를 방문해 ‘전산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 이행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농협금융은 2015년 5월부터 전산시스템 분리를 준비해왔다. 2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고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직·간접적으로 동원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농협금융 전산시스템 분리 작업에 따라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7일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농·축협과 NH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한 모든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차례를 지내고 휴식을 취한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 회장은 신한금융 차기 회장 인선 이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속 인사에 대해 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와 손발을 맞출 차기 신한은행장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 중순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차기 신한은행장을 내정한다.

윤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에 속도감 있게 진행한 경영 실험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KB금융은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은행·증권’의 3사 겸직체제를 도입했다.

김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대해 계속 고민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2012년 이후 최대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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