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 신임 감사에 허재성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사진·58>가 내정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지난 2014년 1월 5일 취임해 3년 임기가 만료된 이정하 감사 후임이다. 대체적으로 기획재정부 또는 금융위원회 관료가 많았던 은행연합회 감사 자리에 한은 출신이 내려오면서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5일로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업무를 보고 있는 이정하 현 은행연합회 감사는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과장을 역임했다. 전임은 KB국민은행 상임감사를 지내기도 한 정병기 전 재정경제부 감사담당관(부이사관)이다.
허 신임 감사 내정자는 다음 달 초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인데, 검증 과정에서 특이 사항이 없을 경우 무난히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1984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결제국 부국장과 기획국 부국장 등을 거쳐 2011년 3월 신설부서였던 인재개발원장에 보임됐다.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아나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7월 15일 한은 부총재보에 선임된 후 3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7월 15일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