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기쁨을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로 사회에 환원한다.
SK그룹은 1일 "이달부터 연말까지 '행복나눔의 계절'로 선포하고 소외계층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 프로야구에서 우승한 SK가 우승의 기쁨을 팬과 나눴듯이 행복도 소외계층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SK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직후 선수들을 찾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SK가족, SK팬, SK고객 등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행복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하는 등 행복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지주회사로의 전환, 프로야구 승리 등은 고객과 사회의 성원과 지지가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가 만든 행복을 나눠줘야 할 때"라며 행복나눔 계절 시행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SK그룹 걱 계열사 CEO와 임직원 2만4000여 명은 물론 협력업체 임직원들도 소외계층 돕기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SK그룹은 우선 계열사 CEO와 SK와이번스 선수단의 기증품 등을 판매하는 'SK 행복바자회'와 SK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김치 담그기', '소외계층 연탄 및 난방비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SK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까지 진행될 행복김치 담그기에는 SK그룹 12개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해 모두 25만 포기의 김치를 담근다"며 "이번에 담그게 되는 행복김치 25만 포기는 소외계층 20만 여명이 3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다.
행복김치 담그기 외에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최빈곤계층 5천여 가구에 연탄 120만장을 지원하고, 난방유도 공급해주기로 했다.
특히 모든 계열사 CEO들은 바쁜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반드시 한번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올 들어 소외계층 노인 2000여 명에게 점심배식을 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신헌철 SK에너지 사장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도 마라톤 참가 기금 마련 행사, 소외아동 복지시설 봉사 등에 동참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행복추구경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나눔의 계절 행사는 이웃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지난해보다 행복김치의 양을 늘리고, 난방유 공급 등을 확대해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실질적으로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연말에 '행복나눔의 계절'을 선포하고 3년 째 지속적으로 그룹 차원의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