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6주년 기념식에서 "통합 2기에 이어 통합3기의 경영을 책임지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이 연속성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기의 성과를 이사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기는 통합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최대ㆍ최고의 은행에 대한 꿈을 실현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3년은 국민은행의 가능성을 실제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내는 기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통합 3기의 과제로 ▲복합 금융서비스금융그룹으로의 변모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뱅크 실현을 위한 영업네트워크 강화 ▲시장과 시스템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적 위치 유지 ▲영업ㆍ고객중심으로 자산성장 가속 ▲인적 역량강화 등 5가지를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은행의 대출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잠재 고객들도 금융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서비스업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뱅크 실현을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통합 3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남아시아, 중국, CIS를 연결하는 금융 트라이앵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현재 은행산업 전체로는 겸업화, 복합화,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자본시장 통합법과 방카슈랑스 4단계가 실시돼 다양한 금융기능이 결합한 투자상품들의 출현하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은행업이 취급하는 상품과 경쟁자의 범위는 넓어지고, 관리해야 할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마디로 은행업은 새로운 위협과 기회를 함께 맞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