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전화회담을 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전날 트럼프와의 전화회담에 대해 트위터에 “트럼프는 인도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고 있다”며 “우리는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트럼프가 인도를 방문하기를 초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를 세계에서 직면한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연말 미국을 방문한다”며 “두 정상은 경제와 국방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정상들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의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테러와의 전쟁에 함께 서기로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WSJ는 모디는 트럼프가 중국과 파키스탄 등 인도 인접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서를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취임하자마자 전화로 이집트와 캐나다 멕시코 등의 지도자들과 대화했으며 2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