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147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매출 10조4142억 원, 영업손실 1472억 원, 당기순손실 13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지만, 2015년(적자 1조5019억 원)보다 적자 폭이 1조3547억 원(90.2%)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적자는 2016년 2분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약 2000억 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3855억 원, 영업익 464억 원을 기록해 2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기에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자구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1.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해 적정 이익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