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01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1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서 94억 원을 남겼고, 매출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7조9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저수익공사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삼성전자 등 그룹 관련 공사 매출 증가가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조244억 원을 기록했으나, 세밑 ‘사우디 얀부 발전 프로젝트’ 계약해지로 인해 133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얀부 발전 프로젝트’는 발주처의 거듭된 기술적 사양변경 요청으로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며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샤이바 프로젝트’를 완공하는 등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종료되고 있어 올해는 손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영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의 사업수행 경험과 자사가 경쟁력을 보유한 화공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수주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