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규재 TV와 인터뷰 “최순실 사건, 누군가 관리ㆍ기획”

입력 2017-01-25 20:43 수정 2017-01-26 0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崔게이트,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자 가공의 산”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대해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보수성향의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정 주필이 전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특정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터뷰는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자 가공의 산”이라며 “오래전부터 누군가 기획하고 관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개명 사실에 대해서도 “딸 이름이 ‘정유라’라고 바뀌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정 주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변호사(대리인단)가 박근혜 대통령에 ‘정규재TV 나가보는게 어떻겠느냐’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정 주필은 “‘정윤회와 밀회했나’, ‘정유라가 딸인가’ 등 보기 불편할 정도의 돌직구를 던졌다”면서 “돌직구를 던지겠다고 미리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답변서를 가지고 올만도 한데 그냥 아무 자료 없이 나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힘이 많이 빠져있더라. 내상이 너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목소리도 작아졌고 피곤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탄핵심판 선고가 3월초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탄핵시계’가 빨라진 상황에서 보수층의 결집과 설민심 여론전을 전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념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23,000
    • -0.32%
    • 이더리움
    • 4,672,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0.42%
    • 리플
    • 2,024
    • -2.08%
    • 솔라나
    • 351,300
    • -1.46%
    • 에이다
    • 1,435
    • -4.65%
    • 이오스
    • 1,182
    • +9.65%
    • 트론
    • 290
    • -2.36%
    • 스텔라루멘
    • 783
    • +1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1.39%
    • 체인링크
    • 24,970
    • +1.5%
    • 샌드박스
    • 883
    • +4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