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면세점株 춘절 효과는커녕…

입력 2017-0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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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평균 0.46% 하락… 지난해 7.91% 상승과 대조

국내 증시에서 ‘춘절 특수’가 실종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1월 1일)이 다가오면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주와 면세점주 등이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고고도미사일(사드 THADD) 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으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진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연휴 2주 전인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증시의 전통적인 중국인 관광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화장품주 가운데는 LG생활건강이 3.32%, 한국콜마가 9.88%씩 하락했고,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도 1.85% 떨어졌다. GKL(+4.00%)과 파라다이스(+0.37%)도 예년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나마 아모레퍼시픽이 7.95% 올랐다. 하지만 이는 다른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에서 나타난 순환매 성격일 뿐 이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해석이다.

중국인 관광객 관련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춘절연휴 2주전(1월22일~2월5일) 이 종목들은 △아모레퍼시픽 +2.55% △LG생활건강 +1.79% △한국콜마 +5.15% △호텔신라 +11.38% △GKL +17.54% △파라다이스 +9.06% 등 모두 상승세였다.

평균치를 보면 차이가 더욱 확연하다. 지난해 춘절연휴를 앞둔 2주간 해당 종목들은 평균 7.91%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0.46%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의 주가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수치를 보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차 노골화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추세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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