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화학, 5년만에 최대 영업익 기록… "올해도 실적 성장 기대"

입력 2017-01-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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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2011년 이래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강한 견제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사업 등 기존사업 부문에서의 강한 경쟁력이 확인되면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LG화학은 올해도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바이오사업 부분에서도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작년 영업이익 1조9000억…전년비 9.2%↑ = 26일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2% 증가한 1조99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 늘은 20조6593억 원, 순이익은 11.5% 증가한 1조1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 기간 △매출 5조 5117억 원 △영업이익 4617억 원 △순이익 270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1.2%, 순이익은 30.4% 각각 증가한 수치다.

LG화학 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사업의 업황 개선,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사업의 물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3조7576억 원, 영업이익 50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79.5% 각각 증가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 증가, 중국 석탄가 상승에 따른 PVC 수익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전지부문은 4분기에 매출 1조 594억 원, 영업적자 3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전지부문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세대 전기차 배터리 매출 본격화, ESS전지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도 대폭 줄였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386억 원, 영업적자 16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방 시장 개선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했으나 신제품 개발 관련 비용 등으로 전 분기 수준의 영업적자폭을 유지했다.

◇목표 매출 22조8000억… 투자 2조7000억 = LG화학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시황 및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전기차 및 ESS전지 물량 증대,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사업 관련해 생명과학부문에서 주요제품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2조8200억 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투자(CAPEX)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조 76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지부문 9000억 원, 기초소재 부문 8000억 원, R&D(연구개발) 등 법인 공통투자에 4500억 원, 정보전자소재부문 4000억 원, 생명과학에 1500억~2000억 원 수준을 투자할 것이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의 경우 투자의 상당부분이 고부가가치 제품구조 확대와, 경쟁력 있는 기초원료 확보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며 "전지는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 생산기지 케파 증설을 하는데 70%를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투자에는 모델개발이나 IT프로세스 개발 등이 들어갈 것”이라며 "투자와 관련해서 시기와 규모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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