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중국 노처녀들 “설날 애인 구합니다”

입력 2017-01-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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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중국 노처녀들 “설날 애인 구합니다”

"남자친구 없니?"
"결혼은 언제 하려고 그러니?"
노처녀 노총각들의 명절 최대 스트레스, 이 '결혼 잔소리' 폭격은 이웃 나라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자녀가 외동이다보니 그 압박은 우리보다 더 크다고 하는데요.
특히 27세 이상의 미혼 여성을 '남은 여자(Sheng nü)'라고 부르는 등 여성에 대한 결혼압박은 남자보다 더욱 심하죠.

우리의 설과 같은 최대 명절 '춘제'를 맞은 중국 미혼 여성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이들의 선택은 급히 남자친구를 만드는 것이 아닌 '애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남자친구 없는 당신, 춘제가 걱정되시나요? '애인 대행서비스'로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세요!'

한 애인 대행 광고입니다. 자신의 사진과 함께 키 몸무게 등 개인 정보가 올라와 있는데요.
이같은 애인 대행 사이트만 수천 개에, 인터넷 게시판에 직접 '구인 광고'를 올리는 여성들도 있죠.

이 애인 대행 서비스는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훌쩍 뜁니다.
평소 1일당 600~1000위안(약 10만~17만 원) 정도의 비용이 1000~1500위안(약 18만~27만 원)으로 급상승하는 것이죠. 또 친구를 만나주는 데는 시간당 10위안, 회사 동료는 20위안, 친척은 50위안, 부모님은 100위안 등 세부적으로 가격을 매겨놓는 업체도 있습니다.

가격에 포함된 서비스는 고향 집에서 부모님과 대화하고 TV를 보는 정도.
발을 씻겨드린다거나 성묘에 함께 가는 등의 서비스는 가격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또 일부 '대행 애인'들은 교통비 등을 따로 요구하기도 하죠.

혹시 들통날 일은 없냐고요?
대행 애인을 집에 데려가기 전 서로에 대해 공부(?)하고 부모나 친척의 질문 공세에 대비해 말을 맞추는 것은 필수고요. 잠잘 때도 통상 따로 방을 준비해두니 큰 문제는 없다고 하네요.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리려는 목적이지만 법률적으로는 사기"
부모님이 실망하시진 않을까, 혹시 이상한 소문이 돌진 않을까 결국 애인 대행 서비스를 선택하는 미혼 여성들. 하지만 법률가들은 이같은 유행에 걱정을 드러내기도합니다.

이번 설, 피할 수 없는 '결혼 잔소리'
여러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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