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이후 대형 건설사 분양 큰 장 선다

입력 2017-01-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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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들이 구정 이후 전국적으로 활발한 공급을 예고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1.3부동산대책 여파, 잔금대출 규제, 미국 금리 인상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신규분양 침체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오는 2월부터 속속 분양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4만8445가구(일반분양, 임대제외)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8156가구) 대비 0.6%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이 중에서 10대 건설사의 물량 증가가 눈에 띈다.

10대 건설사는 지난해 1분기 1만6005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공급 예정물량만 2만2618가구로 집계돼 작년 대비 무려 41% 이상이나 증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청약 자격 제한 강화와 전매제한, 잔금대출 강화 등 지난해 대비 분양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흥행이 어느정도 보장된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법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였고 상위 50개 범위를 확대해도 절반에 가까운 22개 단지를 대형 건설사가 공급했다. 최근 3년간으로 범위를 넓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톱5 단지를 조사해보니 15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대형건설사의 작품이었다.

실제로 올 초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염창'은 최고 36.2대 1, 평균 청약경쟁률 9.46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올 첫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은 GS건설 ‘방배아트자이’는 평균 9.8대 1 최고 32.25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의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브랜드 아파트는 대형건설사의 탄탄한 기술력과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입지를 비롯한 단지구성, 내부설계, 마감재, 커뮤니티시설, A/S 등 다양한 요소들이 갖춰지면서 추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떠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받곤 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 역시 어느정도 침체가 예상되긴 하지만 시장 변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 구사가 능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양호한 성적을 낼 것”이라며 “예비 청약자 역시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옥석을 가리는 전략을 취한다면 의외로 쉽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구정 연휴 이후 선보일 10대 건설사의 주요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대거 분양에 나선다. 오는 2월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마산동 일원에 자사 첫 단독주택 단지인 ‘자이더빌리지’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총 5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 세대에 테라스, 개인정원, 다락방, 개인주차장, 다용도창고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단독주택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층간소음, 주차다툼 등으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자이 브랜드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 및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타운하우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2월에는 동탄2신도시 인근인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지구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오산시티자이 2차’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 59~102㎡로 구성되며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95%를 자치한다. 특화평면으로 아파트 외 별동의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 277-48번지 일대에서는 ‘복수센트럴자이’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45~84㎡, 총 1102가구 규모다.

또한 GS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422에서도 ‘서청주파크자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1495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 59~110㎡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며 전 세대 판상형 구조를 비롯해 4Bay, 남향위주 설계 등이 적용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2월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 74~84㎡, 1520가구 규모다.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 모델하우스에서 사전 홍보관을 열고 사전 상담을 받는 중이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은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2월 분양 예정이다.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체 1305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59~100㎡, 460가구다. 단지는 응암대로와 접한 평지에 가까운 입지로 희소가치가 높고, 교통·교육·자연·생활 인프라가 훌륭하다.

또한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953 일대에 군자 주공6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 라프리모’를 공급 예정이다. ‘안산 라프리모’는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건설사 3사가 힘을 합친 컨소시엄 단지로 뛰어난 사업 안정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확보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전용 59~99㎡, 총 201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은 926가구다.

대우건설은 2월에 경기도 평택 용죽도시개발산업지구 내 A2-1BL에서 621가구 규모의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3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동 361-10번지 일원에 ‘수색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개동, 총 1182가구로 일반에는 519가구가 공급된다. 또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서는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개동 지하 4층~지상 49층으로 아파트 828가구, 오피스텔 78실로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64-10에 ‘면목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60㎡, 총 1505가구로 일반분양분 1034가구 규모다. 또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633-31에 ‘월계 2구역 아이파크’에서는 859가구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명지국제신도시 더샵’을 2월 중 공급 예정이다. 전용 80∼113㎡, 293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자료=각 건설사)
(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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