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 한은정과 김구라 팀이 안방 극장을 점령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에서 한은정과 김구라는 과거 인연으로 특별한 첫 만남을 보였다.
김구라는 한은정을 보자마자 예전 골프장에서 그를 보고서도 알아보지 못해 뜻밖의 굴욕을 선사했던 사건에 대해 연신 사과했다. 한은정은 그를 궁지에 몰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서로의 계약서를 확인하며 동거를 시작했는데, 한은정은 집에서 편히 쉬고 싶은 김구라에게 "밤에 심심해요~"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자신과 놀아줄 것을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투덜대면서도 마냥 싫지만은 않은 미소를 보였다.
특히 동거 첫 날, 한은정은 새벽 늦게 스케줄을 마친 김구라에게 "오징어회가 먹고 싶어요~"라며 야식을 주문했다.
이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직접 오징어회를 사온 김구라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함박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맥주와 함께 오징어회를 먹으며 꽁냥 꽁냥한 모습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시청자들에게 예상 밖의 설렘을 안겼다.
김구라의 다정한 모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한은정의 계약조건들을 정성을 다해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추운 베란다에 맨발로 나가 커다란 거실 창문을 청소하며 광택까지 냈고 떡국을 끓여달라는 조건에 직접 마트에 들러 재료를 사고 육수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