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1월 수출이 2014년 4월 이후 33개월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장관은 이날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절삭공구 제조기업인 ‘와이지-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와이지원은 엔드밀(Endmill) 분야 세계 1위 기업이자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7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업체로 유명한 이스카(ISCAR Ltd.)로부터 투자를 받을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 장관은 이날 녹록치 않은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와이지-원은 수출확대를 위해 선제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해 2014년 4월 이후 33개월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장관은 “반도체가 사상최대 실적(60억5000만 달러)을 기록, OLED도 약 30%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컴퓨터ㆍ석유제품ㆍ석유화학 등도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며 “대(對) 중국 수출 역시 33개월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특히, 조업일수 1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11년 10월 이후 5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신호로 분석했다.
그간 정부가 품목ㆍ시장ㆍ주체ㆍ방식 등 수출구조의 대대적 혁신을 통해 우리 수출의 체질을 개선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주 장관은 “이러한 수출플러스 기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올해도 수출구조 혁신 가속화, 보호무역 확산 적극 대응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들이 수출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별기업의 구체적 애로사항을 연중 발굴해 적극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 장관은 정부가 신산업 육성을 위해 “OLED,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바이오화장품 등 67개 기술을 신산업 R&D 세액공제 대상기술에 신규로 추가하고, 중견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대상을 기존의 수출 중소기업에서 수출비중 50% 이상인 중견기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