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소매판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지표가 개선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호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0.6% 감소한 139조8550억 엔(약 1426조3532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연료 소매업의 판매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소매판매 부진을 주도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백화점 의류 판매도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13조4330억 엔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제산업성은 소매업 기조 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동결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소매판매가 지난달에 5.9% 증가했고 연료 소매업은 1.0% 늘어나 2014년 9월 이후 2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