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는 총 1만 4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1만 4682가구(임대제외)로 조사됐다. 지난해(2만 1170가구)보다 30.6% 감소한 물량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수도권 2기신도시는 판교(성남), 동탄1(화성), 동탄2(화성), 김포한강(김포), 파주운정(파주), 광교(수원, 용인), 위례(서울송파, 성남, 하남), 고덕국제화(평택), 양주(옥정, 회천), 인천검단(인천서구 등) 등 총 10곳이다.
이 중 지난해 분양이 이뤄진 2기신도시는 동탄2, 양주, 김포한강 3곳으로 이 중 동탄2신도시에서만 무려 1만 8351가구가 쏟아졌다.
반면 올해는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김포한강, 양주, 고덕국제화, 파주 등 지난 해보다 다양한 곳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6가구, 양주신도시 3666가구, 고덕국제도시 3142가구 등이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1.3대책의 조정 대상이었던 동탄2신도시의 올해 첫 분양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 미달 사태가 벌어져서다.
다만 수도권 10개 2기신도시 중 동탄2신도시와 성남시(판교신도시)를 제외한 8곳은 조정대상 지역이 아니어서 침체를 단정 짓기에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 및 대출규제로 연초 분양시장은 지난 2년 간 분위기와 달리 다소 한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청약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도시 특성상 입주 후에도 인프라가 갖춰지고 이에 따라 수요가 두터워지는 긴 안목으로 청약을 한다면 분양받은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