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툴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대용량 검증기술 확보

입력 2017-01-31 10:51 수정 2017-01-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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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실시권 계약 체결

▲김종문 툴젠 대표.
▲김종문 툴젠 대표.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인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Cpf1) 대용량 검증기술을 확보했다.

툴젠은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대용량 검증기술에 대한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CRISPR 유전자가위는 혁신적인 생명과학 기술로 손꼽히는 유전자교정의 핵심 도구이다. 유전자교정 기술은 세포 내의 유전정보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기술로 기초연구, 의약품 개발, 유전자/세포치료제 및 종자 개량 등 의료, 생명과학의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로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교정의 핵심 도구로 손꼽히는 CRISPR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의 효율 및 정확성은 유전자가위 단백질과 결합하는 가이드RNA에 의해 결정된다. 유전자 교정을 하기에 앞서 높은 효율 및 정확성을 가진 가이드RNA를 선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지금까지는 가이드RNA를 일일이 제작해 실험적으로 효율 및 정확성을 검증하는 노동집약적인 검증 단계를 거쳐야 했다.

툴젠이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1만개 이상의 대량 가이드RNA의 효율 및 정확성을 한 번에 검증할 수 있는 기술로 연세의대 김형범 교수팀이 작년 12월 생명 과학 분야 학술지인 네이쳐 메소드(Nature Methods, IF=25,328)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차세대 유전자가위인 CRISPR-Cpf1의 대량검증 기술인데 툴젠과 김 교수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CRISPR-Cas9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 실시권 계약을 통해 툴젠은 치료제 및 농업 분야 프로젝트들에 필요한 고성능 유전자가위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석중 툴젠 연구소장은 “다양한 유전자교정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빠르게 많은 유전자가위를 생산하고, 기능검증을 바탕으로 최적의 유전자가위를 선택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라면서 "대용량 유전자가위 검증 기술 실시권의 확보를 통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들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범 연세의대 교수는 “유전자가위의 대용량 검증 기술의 이전 계약을 툴젠과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이 기대되는 유전자가위 기술의 진보를 이뤄 유전자교정 기술이 산업화되는데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툴젠은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의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제 및 동식물 육종 등의 응용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툴젠의 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9개국에서 출원 및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작년 국내 특허가 등록되고 호주 특허가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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