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하이닉스 '웃는다'… D램 가격, 지난달 역대 최대 상승폭

입력 2017-01-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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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용량인 8기가바이트(GB) LPDDR4X(Low Power DDR4X) 모바일 D램을 출시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용량인 8기가바이트(GB) LPDDR4X(Low Power DDR4X) 모바일 D램을 출시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반도체 D램 가격이 한달 새 39%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 세계 D램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의 평균 고정거래가격(1월 25일 기준)은 2.69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달 30일에 집계된 평균 가격 1.94달러에 비해 38.66% 뛴 것이다. 이는 PC용 DDR3 4Gb 제품의 고정거래가가 처음 집계된 2012년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이 제품은 2015년 6월 30일에 같은 값인 2.69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1.25달러(2016년 5월 31일)까지 하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에 대해 D램익스체인지는 D램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PC 제조업체들이 1분기에 필요한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재고까지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매를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D램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스마트폰의 기기당 메모리 탑재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번 달 낸드플래시 64Gb MLC 제품의 평균 거래 가격도 지난달보다 9.56% 오른 2.98달러를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1분기뿐 아니라 2분기 역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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