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3조 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 재정증권은 국고금의 출납상 일시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으로 연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 차입수단이다.
기획재정부는 세입과 세출의 시차를 해소하고 재정 조기집행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중 매월 4조 원 내외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연간 자금 계획에 따라 월별 적자국채 조달을 감안, 세입과 세출 수지차 전망 후 과부족 자금은 재정증권 발행으로 우선 조달한다는 설명이다. 하반기는 세입 실적, 시장 상황 등 자금 여건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조정 후 다시 공고할 예정이다.
2월에는 9일부터 세입여건과 세출일정 등을 감안해 3차례에 걸쳐 1조 원씩 총 3조 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 발행종목은 63일물로 통안증권 입찰기관(21개), 국고채전문딜러(18개), 국고금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 방식이다. 기재부는 재정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해 재정 집행의 효과성을 높이고, 대규모 지출 및 환급 소요는 사전에 통보받아 이자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재정증권 입찰 대상기관이다.
◇ 통안증권 입찰기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씨티은행,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도이치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HMC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 국고채 전문딜러
국민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하나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아이엔지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행,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동부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
◇ 국고금 운용기관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증권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