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트럼프, 먼저 내 딸과 내 어머니를 지지하세요"

입력 2017-01-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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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트럼프, 먼저 내 딸과 내 어머니를 지지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등 이슬람 7개국 난민에 대한 입국을 일시 금지한 '반 이민 행정명령'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소 트럼프는 무슬림과 여성, 장애자, 이민자에 대한 비하와 막말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그렇기에 여성들의 반발 목소리도 거셉니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렸던 트럼프 반대 '우먼스 마치(여성들의 행진)'
집회에 참석한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의 한마디입니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가 당신을 지지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먼저, 당신이 나를 지지할 것을 요구합니다.내 자매를 지지하세요. 내 어머니를 지지하세요.
내 가장 친한 친구를, 우리 모두의 여성 친구들을 지지하세요. 당신이 하는 일들이 자신의 삶에 극단적인 변화를 가져올까 불안해하며 오늘 이 자리에 나온 남성과 여성들을 지지하세요.

내 딸을 지지하세요.당신이 한 약속들의 결과로 진보하지 않고 퇴보하는 나라에서 실제로 성장하게 될, 자신의 신체와 미래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를, 당신의 딸 이반카는 누렸던 그 특권들을 가질 수 없을 내 딸을 지지하세요.모든 여성을 지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것에 대한 평등을 위한 우리의 싸움을 지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가수 마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끔찍한 순간이었습니다. 무지 화가 납니다. 백악관을 폭파하는 것에 대해 참 많이 생각했죠.
하지만 이로인해 미합중국 전체가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며,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결속 안에는 힘이 있습니다.
반대세력은 이러한 진정한 연대 앞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여성으로서 폭압의 새 시대를 거부하고 저항합니다."


배우 애슐리 저드
저는 추잡하지 않습니다. 치토스 가루속에 파묻혀 있는 남자처럼 추잡하지 않습니다.
저는 추잡하지 않습니다. 인종차별, 사기, 이해충돌, 호모포비아, 성범죄, 트랜스포비아, 백인우월주의, 여성혐오, 백인특권 만큼 추잡하지 않습니다.
저는 추잡하지 않습니다. 미처 성장하지도 않은 어린 여자아이를 포켓몬마냥 잡아대는 것처럼 추잡하지 않습니다.


애슐리 저드
하지만 네. 저는 추잡한 여성입니다
시끄럽고 천박한 자랑스러운 여성입니다.

나의 할머니들이 저를 투표소로 데려가며 투표권을 위해 싸웠던 것처럼 추잡한 여성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성기는 잡히기 위한 게 아닙니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천박한 여성, 혹은 누구든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19세 미 학생이 쓴 '추잡한 시'


배우 나탈리 포트만
2월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모습으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여성으로서 우리는 주체적인 리더가 돼야 합니다. 이 자리에 선 우리는 모두 우리의 힘을 세계에 보여줘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가수 자넬 모네이
"난 미국인으로서나 아티스트로서가 아닌 여성으로 여길 왔어요.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성 소수자들이나 이민자들)을 따돌리고 있다면 이것만 아세요.
난 그 사실에 화가났고, 그 문제들은 눈에 띄지 않죠.
워싱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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