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팔자' 2060선 '털썩'

입력 2017-01-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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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팔자' 행진에 2060선으로 주저앉았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77%) 하락한 206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93포인트 내린 2077.66에 출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을 키웠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한 혼락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65포인트(0.61%) 하락한 1만9971.1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79포인트(0.60%) 내린 2280.90을, 나스닥지수는 47.07포인트(0.83%) 떨어진 5613.71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302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4억원, 118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15억원, 253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2554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78%), 운수창고(-1.92%), 기계(-1.39%), 전기가스업(-1.38%), 화학(-1.21%) 등의 하락세가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10%)를 시작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현대차(-2.11%), 현대모비스(-9.02%), 현대위아(-6.78%), 현대글로비스(-4.89%), 기아차(-3.585) 등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7980만주, 거래대금은 4조3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7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포인트(-0.11%) 하락한 616.1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27%), 운송(-2.79%), 통신서비스(-1.30%) 등이 눈에 띄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0.78%), 메디톡스(1.42%), SK머티리얼즈(1.63%) 등이 상승하고, CJ E&M(-0.91%), 로엔(-0.89%), 바이로메드(-3.09%)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162.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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