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비스 R&D 중장기 추진전략 및 투자계획,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방안, 중소·중견기업 수출 동향 및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작년과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에 따른 적극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loT,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업 - 서비스업 간 융합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도록 서비스 분야에 대한 R&D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R&D에 대한 정부투자를 2021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서 향후 5년간(2017 ~ 2021년) 총 4조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전체 R&D 예산에서 서비스 R&D가 차지하는 비중이 3.4%에서 2021년에는 6% 수준으로 올라간다.
유망 신(新)서비스의 산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국민안전 제고를 위한 서비스 R&D를 중점 추진한다. 엔지니어링, ICT 등을 제조업에 접목해서 융합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서비스 - 제조업 간 융합 R&D 투자를 확대한다. 기술경영대학원 등에 서비스 R&D 교과과정을 도입하고 올해 2개의 서비스 R&D 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이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체계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정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이 올해는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수출 유망품목을 재점검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성장 여력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FTA를 추진해서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수출 중소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시장정보 제공, 마케팅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