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포세권’, ‘성지’, ‘위치 조작’… 포켓몬고 이모저모

입력 2017-02-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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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포세권’, ‘성지’, ‘위치 조작’… 포켓몬고 이모저모

지난 24일 드디어 국내 출시된 ‘포켓몬고’.
늦은 출시와 한파로 인기가 시들할 거란 예상을 와장창 깨버렸는데요.
또다시 본격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고의 이모저모를 모았습니다.

“얘들아 큰일이야, 결국 한국에 출시돼버렸어”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를 페이스북에 알린 게임사, 그 밑에는 전 세계 포켓몬고 사용자들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한국 사용자들이 한 달 안에 만렙을 찍을 거라는 전망 속에 심지어는 3일, 3시간, 3초를 예상한 이들도 있네요.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는 게임 종주국 한국의 위엄..☆

“포켓몬고 ‘성지’ 찾아 뜻밖의 여행”
많은 수의 포켓몬과 다른 곳보다 많은 희귀 포켓몬이 출몰하는 이른바 포켓몬고 ‘성지’에 사용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뜨고 있는 성지는 부산 태종대, 제천 의림지, 춘천 남이섬, 대전 오월드 등인데요. 10여 분 만에 포켓몬 수십 마리를 잡았다는 간증글(?)이 사용자들을 더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영덕엔 게판났네, 게판났어“
‘포켓몬고 영덕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된 포켓몬 목록. 주변에는 ‘크랩’이 가득한데요. 현지 특산물을 반영한듯한 모습에 네티즌은 ‘영덕 포켓몬 대게 파티’라며 즐거워했죠. 실제로 호수에 가면 물 포켓몬이, 폐가를 지나갈 땐 고오스가, 화장실에서는 냄새꼬가 나온다는 소문이…

“고대 캠퍼스 연대가 먹음ㅋ”
‘포켓몬고’ 체육관으로 지정된 고려대학교 캠퍼스. 그런데 그곳을 점령한 사용자의 아이디는 다름 아닌 ‘YonseiEarthSys’. 연세대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데요. 영원한 라이벌 연대에 캠퍼스를 점령당한 고대 사용자들은 ‘부들부들’ 떨며 심기일전 중이라고 하네요.

“이젠 역세권보다 ‘포세권’”
몬스터볼 등 ‘포켓몬고’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무료로 얻는 장소인 ‘포켓스탑’, 주로 대학가와 도심에 밀집돼있는데요. 이처럼 포켓스탑이 많은 곳을 일컬어 ‘역세권’에 빗댄 ‘포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죠. 이에 반해 지방에는 포켓스탑이 많지 않아 게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웃픈 소리도 나오네요.

“여기서도 금수저가 최고라니ㅠㅠ”
누구는 원정까지 간다는 이 포켓스탑이 바로 '내 집'에 있는 축복받은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바로 ‘포켓몬고’ 금수저들로 불리는데요. 침대에 누워 주기적으로 몬스터볼을 먹고, 집에 포켓스탑이 있으니 쉬지 않고 게임 하느라 잠도 못 자겠다는 투정(?)을 부리는 이 금수저들,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부산에서 서울 포켓몬 잡는다고?”
포켓스탑이 없는 지역에 살거나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기 싫은 사용자들은 ‘위치 조작’이라는 삐뚤어진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바로 'GPS 조작 앱'을 사용해 원하는 위치를 임의로 지정해 플레이하는 것인데요. ‘포켓몬고’가 먹통이 되거나 계정을 영구 정지당할 수 있으니 정당한 방법으로 즐기도록 해요.

“청와대까지 샅샅이 보여줄 필요는…”
국내 지도 프로그램에는 공터로 표시돼있는 ‘청와대’, 그런데 ‘포켓몬고’에서는?
영빈관, 경호실, 위민1·2·3관 등 건물의 위치와 모양이 다 보입니다. 바로 포켓몬고가 활용한 ‘오픈스트리트맵’에 이같은 정보가 모두 저장돼있기 때문인데요. 국가 안보시설을 그대로 노출 중인 ‘포켓몬고’, 조치가 필요해 보이네요

최강한파 속에서도 포켓몬 잡으러 떠나는 우리 열정의 ‘포켓몬 트레이너들’.
터치 장갑을 꼭 챙기고,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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