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심야전력을 제외한 전 용도별 전력 소비가 증가해 전체 전력사용량이 3.6% 늘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분기 전력소비 동향’에 따르면 4분기 전체 전력소비는 1223억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
용도별로 보면 전체 사용량의 57.7%를 차지하는 산업용 사용량이 3.5% 늘었고 일반용도 5.2% 증가했다. 주택용과 농사용도 각각 1.5%, 3.9% 늘었다. 교육용은 8.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심야전력은 0.7%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용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전력 소비가 상승했고, 교육용의 경우 동ㆍ하계 할인제도 도입과 겨울철 난방 수요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의 경우 반도체가 18.6%로 가장 많이 늘었고, 석유정제가 9.3% 증가했다. 또 요업(4.6%), 화학(4.3%), 자동차(1.4%), 섬유(0.2%) 등은 증가했으며, 철강(-1.2%)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기대비 제주도가 5.4%로 가장 높게 증가하고, 그 다음으로 전라도 5.3%, 경기도 5.1%, 충청도 4.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중은 지난 분기와 유사하며,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22.1%로 가장 크고, 그 다음은 경상도(16.0%)와 충청도(15.0%)의 순이다. 서울은 8.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