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효성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 해 매출액 11조 9291억 원, 영업이익 1조16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역시 사상 최대치인 8.5%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할 때 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늘어났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을 포함해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은 섬유(30.7%), 산업자재(21.5%), 중공업(18.6%), 화학(1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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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온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조 회장이 중공업 부문 경영에 참여한 이후,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 북아프리카ㆍ중동ㆍ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을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효성은 이익 실현분으로 7357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섰다. 그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인 267.2%를 기록했으며 ㈜효성의 부채비율은 124.5%로 대폭 줄었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 등을 통해 견조한 사업 실적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