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사막에서 맥을 못추고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첫날 스코어메이킹이 전혀 안돼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됐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오프를 당한 우즈는 두바이로 날아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복귀전을 가졌지만 전혀 ‘우즈 답지않은’ 경기를 펼쳤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두바이 골프클럽(파72·7328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첫날 경기 오전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본선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우즈는 이날 버디없이 보기만 5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를 쳤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1번홀 보기에 이어 12번홀에서 보기로 이어졌고, 18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이 그린앞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가 됐다. 후반들어 5, 6번홀에서 다시 줄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특히 버디 기회를 맞은 그린에서는 퍼팅이 홀 가장자리를 살짝 벗어나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에도 4오버파 76타를 쳤다.
우즈는 함께 플레이한 디펜딩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올랐고,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언더파 65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가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를 이루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유럽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왕정훈은 1, 2라운드에서 독일 병정 마틴 카이머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한조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JTBC골프, 2라운드를 3일 오후 4시30분 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