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트럼프 우려·FOMC 실망감에 약세…11주래 최저

입력 2017-02-0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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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5% 하락한 112.7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밀린 1.07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상승한 99.79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1% 떨어진 121.33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한때 99.23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약 11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감세 정책과 인프라 투자 정책보다는 반(反)이민정책에 중점을 둔 행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가 내건 두 가지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그간 트럼프 랠리를 뒷받침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와 그의 경제 자문단이 달러 약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대한 실망감도 달러 매도세로 이어졌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차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소 매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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