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986.8억달러...불황형 흑자 기조 보여

입력 2017-02-03 07:55 수정 2017-02-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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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176억 달러...역대 최저치

지난해 경상수지가 1000억 달러 수성에 실패하며 불황형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986억8000만 달러로 전년(1059억4000만 달러)에 비해 6.86% 하락했다. 앞서 2015년 경상수지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00억 달러 유지에 실패했다.

작년 한 해 역시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수출은 전년대비 5.73% 감소한 5117억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96% 떨어진 3913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는 17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중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다. 이중 운송수지는 -6억3000만 달러를 보이며 2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건설 86억9000만 달러를 전년(96억43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정용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해운업 업황 부진 등으로 운송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며 “연간으로 볼 때 10월까지는 통상적으로 불황형 흑자를 보였지만, 11월부터 방향이 바뀌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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