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대상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기대보다 악화된 이유는 국내 식품부문의 판관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전분ㆍ전분당 공장 시험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더 컸다. 영업외수지에서는 예상대로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가공식품 분야에서 마케팅비가 증액되는 등 식품 판관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지만, 회사의 전략이나 비용들의 방향성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가공식품 시장에서 대상의 브랜드력이나 제품력이 약화되는 조짐은 없다. 이 비용들이 결국 연간 기준으로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국내 전분ㆍ전분당사업의 수익성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설탕 가격이 원당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르기 시작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 국내 전분ㆍ전분당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라이신도 원당을 전분당으로 대체하고 공정개선작업이 진척돼 영업손실 규모를 3분기 50억 원에서 4분기 20억 원까지 축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대상은 소재식품에서 강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가공식품 분야에서도 브랜드력과 제품력이 우수하다. 그러나 주식시장과의 소통은 매우 소극적이다”며 “현재 주가는 2017년 PER 기준으로 9.9배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매도보다는 매수가 합리적이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FCF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서 영업모멘텀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