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큰 그림 그리는 삼성전자 ‘타이젠’ 생태계 구축 잰걸음

입력 2017-02-03 10:50 수정 2017-02-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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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픈 소스 플랫폼’ 전략으로 타이젠 운영체제(OS)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젠 OS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대표하는 차세대 핵심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3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협력을 발표하고 타이젠에 도입하기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 개발환경 ‘닷넷(.NET)’의 두번째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버전은 모바일 지원 외에도 스마트 TV용 응용 프로그램 개발 가능하도록 기능이 개선됐다. 타이젠 닷넷의 첫 공식 버전은 이르면 오는 9월 타이젠 4.0의 한 부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타이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애플의 ‘iOS’처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중인 OS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초부터 타이젠을 스마트워치 기어 시리즈와 피트니스 밴드, NX 시리즈 카메라, 등에 탑재했다. 현재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의존하고 있지만 구글의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현재 타이젠 OS를 신흥국에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타이젠을 탑재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가전을 접목시켜 ‘타이젠 홈 IoT’생태계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허브’에 타이젠을 탑재했으며, 메모리 사용량을 줄인 실시간운영체제(RTOS)인 ‘타이젠 RT’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스마트 가전을 타이젠 OS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R&D 김홍석 상무는 “연말 타이젠 4.0의 공식 버전이 나올 때까지 2개월마다 최신 버전의 닷넷 미리보기를 발표할 방침”이라며 “닷넷을 이용하는 타이젠 개발자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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