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에… 자동 사냥 프로그램 가장한 악성코드 주의

입력 2017-02-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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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스트시큐리티)
(사진제공=이스트시큐리티)

최근 AR게임 ‘포켓몬고’ 오토프로그램을 가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포켓몬고와 관련해 자동 사냥 기능의 ‘오토봇’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증강현실(AR)과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전 세계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됐다.

오토봇은 사용자들이 희귀 몬스터와 아이템을 손쉽게 획득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자동 사냥 기능의 불법 프로그램이다. 이를 무심코 사용할 경우 개인 정보 노출이나 악성파일 감염으로 인한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으며 불법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 또한 구제받을 수 없다.

최근 발견된 윈도 OS용 ‘포켓몬 고 오토봇’의 경우 한글로 된 사용법 안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구글 계정과 암호를 텍스트 파일에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해외에서 역시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들을 무단 삭제하고 특정 메시지 창을 띄우는 악성 오토봇 프로그램이 발견된 바 있다.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국내외에서 발견된 포켓몬 고 관련 불법 프로그램들은 안전성 검증이나 별도의 암호화 조치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계정이 쉽게 노출되거나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된 피해는 어떠한 경우에도 보상 받을 수 없으니 반드시 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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